인투 더 스톰을 보고 왔습니다. 잡담






대학 전공이 잡학(?)스러워서 자세히는 안배우지만, 저는 대학에서 기후학을 약간 공부해서 그런지 이런 재난 영화 특히 태풍이나 토네이도 혹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영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재난영화로 유명한 '투머로우'의 경우 한 4번 쯤 봤네요. 투머로우만 해도 현실 기후에서는 절대 나타날 수 없는 기상 현상들이 벌어집니다만, 이 인투 더 스톰의 경우 상당히 현실적인 면모를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어디 얼마나 말도 안되는 토네이도가 오나 보자!'라면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리얼리티한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최고의 장점은 '리얼리티'였습니다. 단순히 토네이도가 그럴싸하다라는 것 외에도 전지적 시점에서 촬영하는 일반 영화와는 다르게 작품 내의 주요 인물들이 '타임캡슐 제작', '다큐멘터리 촬영'등의 이유로 직접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이는 몰입감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컴퓨터 그래식으로 재현된 토네이도의 그래픽은 정말 사실감과 박진감이 넘칩니다. 위 두개의 장점은 작품의 시작과 끝까지 시청자에게 몰입감을 줘서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에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 인물군은 크게 '다큐멘터리 촬영팀', '학교 팀'. '졸업식 튀고 공장간 팀', '바보 유튜브 스타 팀'으로 나뉩니다. 초반에 이 4 팀이 돌아가면서 나와서 적응하느라 고생했습니다만, 이 4개의 팀이 돌아가면서 나오다보니 발단과 전개가 되는 초중반의 지루한 감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보 유투브 스타'는 보기만 해도 웃겼네요. ㅋㅋ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이게 미국영화라는 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토네이도란게 없습니다. 토네이도는 미국과 같이 대평야의 대륙에서만 나타나니까요. 덕분에 토네이도란 개념은 알아도 그걸 직접 체험한 건 전무합니다. 그냥 머나먼 이야기죠. 덕분에 '오 리얼리티하다!'라는 느낌과 동시에 '정말 저정도까지 되나?'라는 의구심도 함께 듭니다. 이 점은 미국인이었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적어도 전 보면서 약간의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라 한다면, 스토리가 진부합니다. '토네이도 때문에 가중 중 한사람이 위험에 처하고, 그걸 구하기 위해 가족이 고군분투한다.'라는 너무나도 클리세같은 내용이고 이렇다할 반전도 없는 내용이라는게 좀 아쉽더군요.




재난영화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돈내고 볼만한 영화입니다만, 그 외에는 명량이나 해적과 같이 요즘 잘나가는 영화 다보고 난 뒤에 볼 것 없을 때 그냥 한번쯤은 봐도 후회안할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 전진하는 북극곰 2014/09/09 21:24 #

    재미있게 본영화
  • wheat 2014/09/09 21:36 #

    우리나라에서 흥행이 그저그래서 좀 걱정스러웠는데, 흥행에 비해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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